2023년 3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주 앉은 이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페페 에스코바는 이 날을 두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 날의 만남은 다극세계를 향한 새 시대의 얄타회담이었다.”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 이 회담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신 얄타회담이란 무엇인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열린 얄타회담에서는 세계 질서를 미국·영국·소련 3국이 나눠 갖는 형태로 재편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3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중심의 질서를 해체하기로 확약한 순간은 에스코바의 표현대로 ‘신(新) 얄타회담’이라 불릴 만큼 중대한 전환이었습니다.
🧭 2023 중러회담, 왜 특별했나?
이번 정상회담이 세계 질서의 판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국 패권에 대한 공동 불신 확인
- 탈달러화, 에너지 협력, 안보 공조 본격화
- 블록 체제 강화 (BRICS+, SCO 등)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더 이상 미국 중심의 질서에 속지 않는다”고 단언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세계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 이 회담이 상징하는 세계 질서의 변화
이날의 회담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실제 정책 및 글로벌 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흐름이 가속화됐습니다.
- 미국-중국-러시아 간 ‘3극 체제’의 가시화
- 미국 중심의 글로벌 규칙(달러결제, NATO 등) 약화
- 자원-기술-무역을 기반으로 한 신 블록 경쟁 시작
📝 『다극세계가 온다』가 말하는 의미
페페 에스코바는 이 회담을 두고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중러 두 국가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잔존물을 철거하기로 확약했다.”
그는 이 장면이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사우스와 중견국들의 자주노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봅니다.
에스코바는 “시진핑은 마오쩌둥의 사상, 덩샤오핑의 경제를 넘어 ‘헌법 일부’로 존재하는 신시대의 철학 그 자체”라고도 평가합니다.
📌 중러회담 이후의 실제 변화들
- 달러결제 회피 국가 급증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위안화/루블 기반 거래를 실험 중입니다. - 군사훈련 공동화
러시아-중국-이란이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서방세계 견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 경제동맹 강화
BRICS+ 확장과 EAEU의 중앙아시아 연결이 본격화됐습니다.
Q&A
Q. 왜 ‘신 얄타’로 부르나요?
A. 얄타회담처럼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설정한 ‘결정적 회담’이었기 때문입니다.
Q. 미국은 이 흐름을 무시할 수 있지 않나요?
A. 러시아의 에너지 장악력, 중국의 제조 기술력은 서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Q.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외교, 경제, 안보에서 더욱 균형외교와 전략적 자율성이 중요해졌습니다.
📘 마무리
『다극세계가 온다』 2편에서는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지정학적 대전환의 순간’을 확인했습니다.
신 얄타회담이라 불린 2023 중러정상회담은 단지 외교 행사가 아닌, 미래 10년의 세계 판도를 그린 청사진이었습니다.
이후 흐름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편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