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힘의 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BRICS+, SCO, EAEU 같은 신흥 블록 조직들입니다.
『다극세계가 온다』에서 저자 페페 에스코바는 이 조직들을
“미국 패권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세력”이라고 단언합니다.
지금부터 이들 블록이 어떻게 세계 질서를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BRICS+, 신질서의 대안 플랫폼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입니다.
2023년 이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에티오피아가 가입하면서
BRICS+로 확장되었습니다.
미국 중심의 IMF·세계은행 시스템에 맞서는 독자적인 금융 및 외교 블록으로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징
- 달러 탈피 움직임 (자국 통화 거래 확대)
- 독자적 개발은행 운영
- 자원·에너지 공동 협력 강화
에스코바의 분석: “BRICS+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새로운 문명적 정체성을 대표한다.”
🛡 SCO, 안보와 연대의 전략 동맹
SCO(상하이협력기구)는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주도한
안보 협력 기구입니다.
현재는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도 가입해
유라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다자 연대로 성장했습니다.
SCO는 군사훈련, 테러 대응, 사이버 안보 등에서 미국 중심의 NATO와 대비됩니다.
에스코바의 평가: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안보의 질서를 재편하는 무대다.”
💼 EAEU,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 동맹입니다.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EU 모델을 벤치마킹한 공동시장 개념으로 운영됩니다.
기능:
- 관세 통합
- 노동력 이동 자유화
- 에너지 수출 공동전략
에스코바는 이 블록이 앞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와 직접 연결되어
“유라시아 공동체의 실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비교 표: 글로벌 주요 블록 체제
| 블록 | 주요국 | 핵심 기능 | 미국과의 차별점 |
|---|---|---|---|
| BRICS+ | 중국, 인도, 러시아 외 | 경제협력, 통화다변화 | 탈달러화, 글로벌 사우스 중심 |
| SCO | 중·러, 인도, 이란 등 | 안보, 군사, 외교 연대 | NATO 대안, 아시아 중심 질서 |
| EAEU | 러시아, 카자흐스탄 외 | 경제 통합, 공동시장 | EU 모델, 중국과 연계 |
📌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대한민국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외교 노선을 요구받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처럼 세계가 다극화되고 새로운 블록 체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중견국들의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더 이상 하나의 중심만으로는 세계를 설명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Q&A
Q. BRICS+는 G7보다 영향력이 큰가요?
A. 현재 경제력과 자원 비중 면에서는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치·외교 네트워크에서는 아직 차이가 있습니다.
Q. SCO는 군사동맹인가요?
A. NATO처럼 법적 군사동맹은 아니지만, 공동 훈련 및 정보 교류 등 실질적인 안보 협력이 활발합니다.
Q. EAEU는 왜 중요한가요?
A. 러시아 중심의 경제 재편의 중심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 정리하며
『다극세계가 온다』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현상을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BRICS+, SCO, EAEU는 단순한 조직이 아닌,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이끄는 ‘전략적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모든 흐름이 결국 어디를 향해 가는지, “다극세계는 현실인가, 음모인가”라는 물음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